본문 바로가기

기초영어듣기/쉬운영어듣기

re: 영어공부의 왕도? (들으면서 발음하기 vs 스크립트를 보면서 암기?)

Daum의 질문에 제가 올린 답변 입니다. 바로가기


우선 확실한 목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 합니다.  어떤 공부를 하든 목적이 뚜렸하면 

그 효과는 뛰어나다는 것이 저의 생각 입니다.


여러가지 공부법을 적시 하셨지만 제 생각엔 가장 중요한 방법이 빠져 있습니다.

바로 "받아쓰기입니다. 언제 발음을 하든 언제 스크립트를 보든 자신의 귀를 훈련 

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듣고 이해하며 글로 적어내는 행위를 말하는 

받아쓰기 입니다.


쭉~ 들으면 얼마나 정확히 이해 하시나요?  대충 흐름은 이해를 하지만 정확한 뜻은

모호한 경우가 상당히 많으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표를 진행 할 때는 달달외운

문장으로 유창하게 발표를 하더라도 질문&답변 시간이 되면 등뒤에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질문자의 뜻을 '대충' 이해해서 답변을 하지만 이것이 맞는 답변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그런 곤혹함...  결국 많은 경우 동문서답으로 끝이 나고 질문자는 "아~

이친구가 나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구나!" 하고 더이상 대화를 이어 나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100% (제가 보증 합니다!) 듣고 받아쓰는 연습이 충실히 되어 있지 않기

때문 입니다. 그냥 듣고, 대충 이해 될 때 까지 무작정 듣는 행위는 쉽습니다. 귀에

꽂은 이어폰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영어 단어들 중 들리는 한두개의 뜻으로 쉽게 문장을

"짐작" 하고 이해하는 것으로 자신의 이해력을 과신하는 것이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듣기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르며 진학하고 취업한 후, 영어에서

실질적으로 손을 놓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전상황을 맞게되면 듣리지 않고, 입이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영어를

듣고 이해하며 자신의 의견을 말이나 글로서 표현하는 행위는 절대적으로 듣고이해

하는 것에서 시작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체계적이고도 고통스러운 "받아쓰기"의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대충"이 아닌 "제대로" 된 영어회화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이런 간단 하지만 고통이 수반되는 과정을 오늘 무시한다면 앞으로 언제나 비슷한

곤혹감에서 벗어날수 없고 "보다 쉽고 빠른 방법"들에 현혹되어 돈과 시간을 낭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명심 하세요, "받아쓰기" 없는 듣기는 "놀이" 이지 공부가 아닙니다.  도움이 되시길... :)


http://fun-english.tistory.com/notice/28 (받아쓰기를 이용한 효과적인 영어듣기 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