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달리 해볼까요?
갖난 아이가 말을 배울때 수준을 정해놓고 강의를 들을까요? 아니면 엄마 아빠,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 옆집누나등등 아무나 하는 말을 무작정 들을까요?
"영어를 배운다는 행위는 이처럼 어린아이가 한글을 배우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정신자세를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 합니다. 기계적인 영어 주입식 교육의 결과는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저는 일년에 2-3차례 정도 국제학회를 가는데, 동양인의 외모를 한 사람이
한국인인지 아닌지 단 한마디의 질문을 해보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물론
이름표를 보거나, 한국분이세요? 라는 질문을 제외하고...)
저: Hi, how are you doing?
이분: Thank you, I'm fine and you?
이분은 100% 한국분 입니다. 열이면 열, 한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을 방문하신 한국분이 틀림없습니다. 한국 영어교육의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은 전문가들이 많이 지적을 하시고 또한 훌륭한 방법들에 대해 토론과 제도가 마련되고 있으니 점점 더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동영상 강의를 재수강 듣고 그다음은 어떤식으로 공부 할 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서설이 길었지만 이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적절한 레벨의 도전(challenge)을 할수 있는 목표를 가지시길 권합니다. 시험성적 보다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원하신다는 그 목표는 훌륭하지만 장기적인 목표이고, 중단기적인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 무수히 있는 CBS, CNN, ABC, BBC등 유명 외국 방송사의 뉴스를 듣고 100% 이해하겠다는 목표는 본인의 도전욕구를 자극하여 보다 능숙한 영어듣고 이해하기 및 영작, 독해, 어휘력의 향상을 동반할 것입니다.
알아 들으면 입은 열립니다. 비싼 스피킹연습 백날해봐야, 알아듣지 못하면 대화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갖난 아이의 입을 여는 것은 무수한 듣고 이해하기의 결과이지, 말하는 연습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입이 열린 후에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들은 후에 말한다는 진리를 깨닫는 것이 첫번째 중요한 일입니다.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