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다음 신지식 (바로가기) (註: 이 답변은 제가 다음의 신지식에 올라온 질문에 답변한 것입니다. ID: 영어귀뚜러뻥)
제가 미국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피부로 절실히 느낀것이 영어 잘하는 사람은 쉬운 단어로 조리있게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 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언젠가 몸이 조금 불편해서 존스 홉킨스 병원을 방문했을 때 당시 외래 담당의사가 내과의 과장 이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과장 선생님은 실력이나 명성이나 알아주는 분들 입니다. 물론 학벌이나 경력이 화려하지요.
환갑은 넘었을 연세에서 풍기는 연륜의 권위가 몸에서 팍팍 뿜어져 나오는 것이 대단한 기세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실 좀 쫄았습니다. 어디가 불편하냐는 말에 이런저런 증상을 이야기 하고 답변을 하시는데, 이때 전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의학 용어로 이야기가 나올 것을 예상 하고 있었지요.
근데 의외로 아주 평이한 단어로 전문용어 하나 없이 마치 이웃집 할아버지 처럼 푸근한 말투로 찬찬히 설명을 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메디칼 리서치에 종사한다고 말씀을 드리자 제 전공분야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시는 데 이 또한 아주 쉬운 영어로 누구나 알아들을수 있는 영어를 구사 하시더군요.
그때 제가 깨달은 것이, 영어는 언어이고, 언어란 결국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이지, 자신의 학식과 식견을 호화스런 문구나 어려운 문법으로 포장하고 치장해서 보여주는 (showing off) 행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완벽한 영어회화란 무었일까요? 토익, 토플에서 만점을 받으면 완벽한 영어회화를 할수 있을까요? 아니면 비록 아는 단어는 얼마 안되지만 쉬운 문장 구조에 쉬운 단어를 적절히 사용해서 같이 대화하는 상대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그런 회화가 완벽한 영어회화 일까요?
단어외우는 것,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단어 외우기와 함께 제가 적극 추천드리는 것은 소위, 눈에 언제나 보이는 단어들 (be, get, have, let 등등)을 우선적으로 그들의 무진장 다양한 용법을 먼저 정확히 배우고 익혀 실제 대화에서 체득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과 다른 기본단어들만 잘 조합 한다면 영어회화를 구사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사실이지요.
우리가 낯설어하는 관용구들도 대부분 이들 단어의 조합에서 나오는 뜻이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데서 오는 현상 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영어회화는 절대로 쉬운 영어에서 온다는 간단한 진리를 기억하시길...
그외 몇가지 영어 공부에 참고 되실만한 링크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열심히 공부 하셔서 훌륭한 영어실력을 갖추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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